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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29 October 2014

2AM – Realized (실감)

끼니를 걸러도 내게 잔소리하는 사람이 없을 때
감기에 걸려도 나를 걱정해주는 사람이 없을 때

힘든 하룰 마치고 괜시리 서런 맘에 전화를 걸어도
반갑게 투정을 받아줄 그런 사람이 없을 때

그럴 때 마다 나 실감이나 오 니가 내 곁에 없다는 게
너의 빈 자리가 날이 갈수록 티가 나 눈치채질만큼
너 떠났다는 헤어졌다는 사실을 인정하긴 싫지만
혼자로는 도저히 메울 수가 없어서
또 실감이 나

쉬는 날 인데도 딱히 약속 없이 집에 혼자 있을 때
재밌는 영화를 보고 싶어도 같이 볼 사람이 없을 때

좁디 좁은 이 집이 너무나 허전하고 텅 빈 것만 같아
티빌 크게 틀어놔 봐도 아무 소용이 없을 때

새벽녘에 잠을 뒤척이다 돌아 누웠을 때
당연히 있어야 할 너의 온기가 없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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