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거리를 거닐다
문득 그리운 그 해 가을 문턱
차가운 집에 들어서면
아직도 오늘 같은 지난 날들
어느새 더 멀리
어느샌가 더 멀어져 가는
우리 함께 마주한 시간들
추억을 걷던 날
그대를 만난 날
나 아무 말도 건네지 못해 돌아서야 했던 그 날
이제서야 후횔해도
그 어떤 말을 해도
우린 과거일 뿐인데
공허한 하루를 지나서
이젠 어디로 가야 하는지
너와 나 서로 떠나갔던
그때 그 자리에 서 볼 때면
어느새 더 멀리
어느샌가 더 멀어져 가는
우리 함께 했던 지난 날들
추억을 걷던 날
다시 널 만난 날
나 아무 말도 건네지 못해 돌아서야 했던 그 날
이제서야 후횔해도
그 어떤 말을 해도
여전히 우린 변할 것 없는데
추억을 걷던 날
모든 게 멈춘 날
나 한순간도 떠나지 못해 머물러야 했던 그 날
이제서야 후횔해도
그 어떤 말을 해도
우린 과거일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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