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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4 April 2015

Fromm(프롬) – 이만한게 다행

스물여섯을 말하는데 아직도 낯설어
한 살 거저 붙이는 것처럼 아까워하고 있어
올해도 벌써 반이나 지나 버렸는데
드라마 같은 사랑도 못하고 적금도 결국은 못 넣었지만

I'll be OK Just not today 이만하게 난 다행
괜찮다고 어느 누구도 말해 주지 않아도

복수를 결심하는 영화 속 주인공은
나무만 몇 번 칠뿐인데 몇 년 후란 자막이 지나가면
어느새 절대 무림의 고수가 돼 있네
그 자막 마법의 자막을 내 인생에도 쓰고 싶어

I'll be OK Just not today 이만한게 난 다행
괜찮냐고 어느 누구도 물어 주지 않아도

어저께는 비가 올 때 우산 챙긴게 행복했어 그걸로 좋아
낼모레는 엄마랑 마트 장볼 건데 기대가 돼 그게 좋아

I'll be OK 토닥토닥 이만하면 난 OK
대단한 것 투성인 세상 아 아 그 안에 내가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만하면 난 OK
괜찮다고 어느 누구도 말해 주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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