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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7 April 2015

PIA(피아) – HOME

오래 머물지 않을 건 알았지만
지친 내 어깨를 항상 다독여 주던
너의 손길 그 손길에 난 뒤돌아서 울어 버렸네

잊었던 기억을 손꼽아 보던
두미도 나무 그늘 아래서
흘러가는 하늘을 보며 무너져 버렸네

떠나 온 길을 본 그날에
돌아가는 길은 가깝게 느껴지네
떠나 온 그날 난 알았네
집으로 가는 길은 멀지만은 않다는 것을

노을 너머 눈부시는 햇살에 기댄
마음을 가눌 수 없던 그날의 항해
흘러가네 나아가며 부서지듯 사라져

떠나 온 길을 본 그날에
돌아가는 길은 가깝게 느껴지네
떠나 온 그날 난 알았네
집으로 가는 길은

보이지 않는 이 길 끝의
두려움에 다가 설 때
나 너의 손을 잡고
아무 말 없이 망설임 없이
다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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