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이유 없이
별다른 연락 없이
지내는 우리 사이
참 낯설어.
가끔 연락이 되도,
‘보고파’ 말을 해도
“그래.” 그 짧은 대답
참 낯설어.
이렇게 우리 점점 더 멀어져 가나봐
우리가 정말 떨어져 있는 거리만큼
너무도 선명한 이별징후들 속에서 비틀거리다가
끝내는 난 너를 놓을까
정말 우리가 이별할까
우리가
뭔가 변했단 말에
조금 지친 말투로
미안하다 말하곤
창밖만 바라보는 너
이렇게 우리 점점 더 멀어져 가나봐 우리가 정말 떨어져 있는 거리만큼
너무도 선명한 이별징후들 속에서 비틀거리다가
끝내는 난 너를 놓을까
달라진 말투가 자꾸 맘의 멍이 되고,
멍이 든 맘으로 뱉은 말이 또 멍이 돼
이리도 선명해진 이별징후들 속에서 비틀거리다가
끝내는 넌 나를 놓을까
정말 우리가 이별할까
우리가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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