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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3 September 2014

Lucia(심규선) – Ophelia (오필리아)


그대의 낱말들은 술처럼 달기에
나는 주저 없이 모두 받아 마셔요
내가 하는 말을 나조차 못 믿을 때도
너는 나를 다 믿었죠


어떤 때에 가장 기쁨을 느끼고
어떤 때에 가장 무력한 지
나 자신도 알지 못 했던 부분과
나의 모든 것에 관여되고 있어


나는 녹지 않는 얼음으로
당신을 조각해서 두 팔로 그러안고
절대 놓지 않을 거예요
내 미련함을 탓해도 돼요
가슴이 시려와도 나는 기쁠 거예요



이제 그만 악마가 나를 포기하게 하시고
떠났다가 다시 오라 내게 머물지 말고


부유한 노예 녹지 않는 얼음
타지 않는 불 날이 없는 칼
화려한 외면 피 흘리는 영혼
하나인 극단 그것들의 시


나는 녹지 않는 얼음으로
당신을 조각해서 두 팔로 그러안고
절대 놓지 않을 거예요
내 미련함을 탓해도 돼요
가슴이 시려와도 나는 기쁠 거예요


그래 녹지 않는 얼음처럼
아픔을 마비하고 고통을 무감케 해
함께 할 수 없을 거예요
서로를 찢고 할퀼 거예요
가슴이 시려와도 나는 모를 거예요


그대의 낱말들은
그대의 낱말들은

Thursday, 24 July 2014

Lucia(심규선) – 데미안

새들이 날아오를 때 
그리운 곳에서부터
바람이 불어오고
문득 고개를 들어
저 하늘을 바라보겠죠

쉼 없이 늘 앞만 보고 달려
다다른 곳 그곳이 어디든
아무 것도 없다는 걸 이젠 알게 됐으니
두 번 다시는 흔들리지 말고 가

묶인 것에서 너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것
멀리 있지 않아요
추락하면서 날아오르는 새처럼

끝없는 길 잃어버린 기억
소중한 건 놓치고 나서야
되돌릴 수 없다는 걸
이젠 알게 됐으니
두 번 다시는 돌아보지 말고 가

우리가 만든 가면은 우리의 얼굴이 돼요
슬퍼하기에 삶은

추락하면서 날아오르는 새처럼
Go Forward

묶인 것에서 너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것
멀리 있지 않아요
끝없이 바람과 후회가 밀려와도
추락하면서 날아오르는 법을 배우는 새처럼

후회로 가득했던 지난 밤은 잊어버리고
달리는 아이처럼
벅차오르는 심장을 다시 한 번,
다시 한 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