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낸 기억의 흔적이 내게로 몰래 다가와
잠들어 있던 내 머릿 감정을 깨운다
어느덧 몇 년이 흐른게 느껴지던 날
어느새 가을의 바람이 슬며시 내게 다가와
날 짓누르고선 숨막히게 해
스물 일곱 번째 밤
몸에 맞지도 않는 옷을 입고서 나는
목적도 없던 나의 방문에 어느새
네 얼굴에는 눈물이 흐른다
시리는 가을밤이 오면
그리운 시월의 어느 밤에
비워낸 내 마음속 비친 네 모습 보며
지워낸 가슴속 미련이 자꾸만 내게 밀려와
널 생각해내곤 눈물 짓게 해
네가 그리운 이 밤
그리 멀지도 않은 기억 속 그때 우리
우리가 만났던 그 시월은 어느새
서로의 맘 속 눈물로
흐른다
시리는 가을 밤이 오면
그리운 너와 나의 그 시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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