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잘 가던 그 카페
모든 것이 담아있던 손떨림
주저하지 않고 꺼낸 이별이
야속한 티스푼만 휘저을 뿐
티격태격 싸우다가 속이 상해 마셨던 위스키
이래저래 안절부절 해서 끊은 담배 한 모금이
너무 그리워서 연기만큼 그윽해져 버린 네 얼굴이
보고파 보고파 너무나 미치겠어
쥐어버린
다른 손이
놓아버린
놓을 수 밖에 없던 나만의 P.Body
잡으려는
그녀 손에
안 빼려던
빼기 싫었던 나만의 너의 체온
네가 입던 스웨터 네 냄새
아까워서 못 입겠어 곧 날아가 버리겠지만
영원히 사랑해 말 내가 아닌
다른 여자로 불리우면서 내가
눈물이 흐르면 너도 아파할 것 같아
차마 난 울지도 못하고
너 역시 그런 얘기 괴로울 거라
생각한 채 너를 바라만 보다
밥은 먹고 다녔을까 수척해 보인
몰골이 계속 계속 신경이 쓰였던
쥐어버린
다른 손이
놓아버린
놓을 수 밖에 없던 나만의 P.Body
잡으려는
그녀 손에
안 빼려던
빼기 싫었던 나만의 너의 체온
나만큼 널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나 생각했는데
지독하게 독한 네 코롱 향수만큼
널 떨쳐버리기란 힘들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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