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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25 December 2014

Jang Pil Soon(장필순) – 애월낙조


언제부터 넌 말했지 노을을 보러 가고 싶다고
나도 거길 기억해 그때 보았던 그 노을

진 주홍빛 구름들로 덮여 버렸던 하늘과 바다
믿을 수 없이 컸던 붉은 태양이 잠기던

누군가가 말했다지 슬프면 노을을 좋아해
하지만 우리들은 아직 기억해 그 평화

이순간 감사해 내 옆에, 너를 노을이 물든 너를
이순간 감사해 내 옆에, 너를 노을이 물든 너를
조용히 다가온 푸른 밤하늘,
어느새 초저녁 별이

바람 부는 애월포구, 작은 산책로 벤치에 앉아
할말도 모두 잊고, 애월낙조에 물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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