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고 꽃은 피어나고 사람들은 꽃을 노래하고 길가에 활짝 피어있는 새하얀 목련 바라보네
여름 되어 세상은 푸르러 또 다른 꽃이 피어나는데
내 안의 작은 꽃씨들은 도무지 피울 줄 모르고
느리게 피어나는 꽃 눈물로 싹을 틔우는 꽃
여전히 살아 숨 쉬는 건 언젠가 꽃을 피운다고
느리게 피어나는 건 기다림이 거름이 되어
더 진한 향기를 담아서 오래도록 지지 않는다고
오래도록 곁에 머문다고
가을 되어 꽃은 열매 맺고 풍요 속에 꽃은 잊혀 지는데
내 안의 작은 꽃씨 하나 바람과 친구가 되었네
느리게 피어나는 꽃 눈물로 싹을 틔우는 꽃
여전히 살아 숨 쉬는 건 언젠가 꽃을 피운다고
느리게 피어나는 건 기다림이 거름이 되어
더 진한 향기를 담아서 오래도록 지지 않는다고
오래도록 곁에 머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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