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길 끝엔 니가 보일까
가지 마 가지 마 제발
차마 다가서지 못 한 채
저기 그대가 울고 있다
목이 시리도록 아려와
괜찮아 울지 마 그대
첨부터 하나인 것만 같던
우린 서로의 반을 잃어버렸다
단 한번만 꼭 한번만
안아줄 수만 있다면
아프단 말조차 몰랐던
그때 그 시절 그댈 만나서
단 한번만 꼭 한번만
안아봤으면
한번만이라도
그대 아픔까지 안고 싶다
우리가 좋아했던 카페
우리가 즐겨듣던 노래
우리로 살았었던 흔적이
바람이 되어 스쳐가
거스를 수 없던 사랑도
외로움도 나의 몫인 걸
결국 또 그대로 인해
버틸 수 있죠
마지막까지
고마워요 날 지켜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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