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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25 November 2014

Guckkasten(국카스텐) – 미늘

아주 깊은 곳 홀로 버려진
허기져 굽어 든 물고기는
금지된 문 앞에 먹이를 봤네



싱싱하게 탐스런 먹이가 말라버린 그를 부르며
이리 다가와 나를 만져 봐 봐
불안해하지 말고 날 가져가


아무것도 모르고서 바보처럼 다가오다 입이 걸린 얘야
움직이고 움직여도 내 손에서 너는 절대 벗어날 순 없어
영원히

저길 봐 네가 온 세상들을
더 이상 바다가 아냐

아무것도 모르고서 바보처럼 다가오다 입이 걸린 얘야
울어 보고 울어 봐도 네가 있던 그곳으로 돌아갈 순 없어
잡아 올린 헐은 몸이 다시 그려지고
기어드는 바늘 끝이 너를 부정하며
지워 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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