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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1 December 2014

Choi Moon Suk(최문석) – 겨우...

알고 있어 다는 걸 다 알아
널 쳐다보지도 못 하는 나
아무렇지 않으려 하면 할 수록
더욱 바보 같은 짓만 하게 되

많은 말을 모으고 모으고 모으고 모아서
겨우 겨우 겨우 네 옆에 앉았지만
바라보는 먼 산이 저 별들이 아득아득 해지고
오늘도 안 되는구나 접은 마음을 들고

준비했던 많은 말을 뒤로 한 체 돌아서려는데
그래 네가 그 두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데
사랑하지 않을 자신이 없어 나 자신이 없어
겨우 말 할게 널 사랑해

네 모습을 지우고 지우고 잊으려 애써도
그럴 수록 너는 더욱 커져만 가고
아른아른 거리는 네 미소에 고개를 저어봐도
자꾸자꾸 선명해져 널 사랑하나 봐 

준비했던 많은 말을 담아두고 네 앞에 서는데
그래 네가 그 두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데
사랑하지 않을 자신이 없어 나 자신이 없어
겨우 말 할게 널 사랑해 겨우 말 할게 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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