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상한 게 한두 가지가 아냐
계절 타는지 내 재생목록도 달달한
곡들로 바뀌고 Turn up 말고
너랑 걸어보고 싶어 한강을
여의도를 지나 한남대교까지
물론 껴야 돼 손깍지
이런저런 생각에 원치 않던 아침 해와
인사를 하고 또 몰래봐 너의 담벼락
댓글엔 남자들이 줄 서
급식판 들고 있는 애들처럼
그럼 넌 떡밥을 줘
다 좋다고 웃어
#셀스타그램을 타고 온
늑대들 다 Unfollow
원해도 어쩜 너에겐 나도 그중
한 명 일지도 몰라 고개를 절레
너랑 주고받은 대화를 보며 위안 또 설레
달력을 보면 겨울이 맞는데
자꾸 봄이 온 것 같애
너와 함께 하얀 눈을 뽀득 뽀드드득 밟아 봤으면
올겨울은 올겨울은 네가 옆에 있으면
좋을 텐데 라팜팜팜
좋을 텐데 라팜팜팜
눈보다 먼저 내렸으면 네가 먼저 내렸으면 싶어
꽤 뜬금없게 뭐 하냐고 물었지
답장을 기다리면서 몇 년이 흘렀지
지금 너와 있는 대화방은 밀러
행성 같아 일 없는데 답 없으니
걱정되고 상상해 thriller
결국 답장이 오고
가사를 적을 때 보다 더 머릴 쥐어
주고받은 대화에 말들 이모티콘의
의미분석하고 계속 끄고 켜고 반복을 하고
이런 적 없던 나인데
U know me K.A.N.T.O
Trendy boy 난 leader 내 vision은
스티비 원더도 보여
나 비록 차는 없지만 내 랩은 두두 람보 느끼니 But
니 앨범엔 GD ZICO BEENZINO
얼른 내 사진으로 도배되길 빌어
내 앞에 니가 있는데
잡을 수가 없네 왜
너와 함께 하얀 눈을 뽀득 뽀드드득 밟아 봤으면
올겨울은 올겨울은 네가 옆에 있으면
좋을 텐데 라팜팜팜
좋을 텐데 라팜팜팜
눈보다 먼저 내렸으면 네가 먼저 내렸으면 싶어
우리 웃음소리가 하얀 바람을 걸어
소복이 쌓인 사랑 그 위에 네 발자국을
뽀득뽀득 찍고 싶어
두근두근 뛰고 싶어
눈으로만 널 담는 건 한계
패딩 말고
올겨울은 널 입고 싶어
너와 함께 하얀 눈을 뽀득 뽀드드득 밟아 봤으면
올겨울은 올겨울은 네가 옆에 있으면
좋을 텐데 라팜팜팜
좋을 텐데 라팜팜팜
눈보다 먼저 내렸으면 네가 먼저 내렸으면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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