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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19 December 2014

Miffung(미풍) – 봉천 11동

우린 성격이 찰떡 궁합 같아
넌 말야 긍정적인 사고 방식에 so cool 해
먹는 건 특히나 느끼한 걸 싫어해
넌 매운걸 좋아해 그만큼 또 hot해
유명한 맛집 검색해서 웬만큼은 다 가봤지
그럼 이제 우리 뭐 먹으러 갈까
아 혹시 해장국 좋아해?

자주 가던 동네 시장 입구 너와 손잡으며 걸어가고 있어
저기 보이는 허름한 집 10평 남짓도 안되지만
그래도 너에게 나와 같은 이 맛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안녕하세요 여기 해장국 두 개 맵게 해주세요

뜨거운 우리 사랑같이 식지 않아 호호 불어 한입 먹으며
서로를 바라보며 눈빛으로 대화를 하고
금세 비운 뚝배기 한 그릇에 이유 없는 미소를 짓네
단지 이 해장국 하나에 너와 난 참 행복해

어 저기 있잖아 내가 진짜 할 얘기가 있거든 들어봐
행복한 순간만 기억할거야 약속 나의 1번 내사랑 반쪽
요즘 살이 올랐다고 투털 거리지마 요새 똑같이 생긴 사람보단 100배는 나아

오늘 점심때 내가 갈까 회사 앞으로 땡 하고 갈게
여기는 너무나 크고 유명해서 미리 가서 예약을 꼭 해야 해
하지만 너에게 나와 같은 이 맛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꼭꼭 씹어 먹어 체하면 안되니까 알았지?

뜨거운 우리 사랑같이 식지 않아 호호 불어 한입
먹으며 서로를 바라보며 눈빛으로 대화를 하고
금세 비운 뚝배기 한 그릇에 이유 없는 미소를 짓네
단지 이 해장국 하나에 너와 난 참 행복해

같이 갔었던 동네 시장 허름한 집 기억해?
가보니까 없어졌더라. 너처럼.

뜨거운 우리 사랑같이 식지 않아 호호 불어 한입
먹으며 서로를 바라보며 눈빛으로 대화를 하고
금세 비운 뚝배기 한 그릇에 이유 없는 미소를 짓네
단지 이 해장국 하나에 너를 기억할게

참 많이 사랑했었나 봐 아직도 널 잊지 못하나 봐
이제야 맛을 알게 된 것 같아 술 먹고 속 쓰린 바로 다음날
시원하지만 널 잊지 못하고 뜨겁지만 널 그리워하고
너 없이 혼자서 눈물을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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