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 자라나는 그리움 같은
검은 머리 곱게 빗고서
바람 없는 마음 한 켠에
피어 오르는 빨간 꽃
가만히 당신을 생각하면 생각하면
가만히 당신을 생각하면 생각하면
생각하다가 또 결국 오지 않을
당신을 기다리다가
부은 눈을 한 번 두 번 깜박거리다
이내 잠에 겨운 듯
가만히 당신을 생각하면 생각하면
가만히 당신을 생각하면 생각하면
가만히 당신을 생각하면 생각하면
가만히 당신을 생각하면 생각하면
생각하다가 또 결국 오지 않을
당신을 기다리다가
나는 이내 허기진 배를 채우려
다 식어 버린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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