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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3 February 2015

Shim Hyun Bo(심현보) – 황사

먼지가 많았던 봄날
난 당신 생각이 났다
유리창틀 위에도 낡은 내 차 위에도
온통 먼지뿐이던 날

생각이 많았던 그날
난 당신이 그리웠다
먼지 탓이었을까 잠시 눈을 비비니
눈물이 묻어나왔다

두눈속도 마음속도
온통다 온통다 아프게 서걱거렸다

당신이다 온 세상이
당신이다 온 시간이
당신이다 저 공기속을 가득 메운 저것들
쌓여간다 끝도 없이 당신은 내 안에

바람이 많았던 봄날
난 당신 생각이 났다
얇은 겉옷 틈새로 마른 내 맘 틈새로
종일 바람뿐이던 날

기억이 많았던 그날
난 당신이 보고팠다
바람 탓이었을까 잠시 눈을 비비니
당신이 묻어나왔다

두눈속도 마음속도
온통다 온통다 아프게 서걱거렸다

당신이다 온 세상이
당신이다 온 시간이
당신이다 저 공기속을 가득 메운 저것들
쌓여간다 끝도 없이 당신은 내 안에

당신이다 온 세상이
당신이다 온 시간이
당신이다 저 공기속을 가득 메운 저것들
쌓여간다 끝도 없이 당신은 내 안에

끝도 없이 당신은 내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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