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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31 March 2015

Shim Hyun Bo(심현보) – 나른 봄 나른


오후 햇살이 반짝거리듯 가만히 나를 바라보다가
이내 꽃이 피듯 웃는 그대가 그대가

부드런 바람이 불어오듯 가만히 나를 어루만지다
이내 졸린 눈을 하는 그대가 그대가 좋아

그대는 나른 나른 봄 햇살처럼 간질 간질 날 간지럽혀
그대는 나른 나른 피는 아지랑이처럼 보일 듯 말 듯 날 어지럽혀

커피 향기가 너무 좋다고 오늘 하늘이 너무 좋다고
좋은 게 많아 좋다고 그대는 그대는

그런 그대가 너무 좋아서 봄이 봄이라 너무 좋아서
그대가 그대란 게 너무 좋아서 자꾸 웃음이나

그대는 나른 나른 봄 햇살처럼 간질 간질 날 간지럽혀
그대는 나른 나른 피는 아지랑이처럼 보일 듯 말 듯 날 어지럽혀

그대는 나를 나른 나른 봄 햇살처럼 내게
그대는 아른 아른 아른 아지랑이처럼 내게

보일 듯 말 듯 간질간질 다가오나봐
봄처럼

그대는 나른 나른 잠이 오나봐 살랑 살랑 바람은 불고
그대는 나른 나른 꿈을 꾸고 있나봐 살금 살금 내맘엔 봄이

그대는 나른 나른 봄 햇살처럼 간질 간질 날 간지럽혀
그대는 나른 나른 피는 아지랑이처럼 보일 듯 말 듯 날 어지럽혀

Tuesday, 3 February 2015

Shim Hyun Bo(심현보) – 황사

먼지가 많았던 봄날
난 당신 생각이 났다
유리창틀 위에도 낡은 내 차 위에도
온통 먼지뿐이던 날

생각이 많았던 그날
난 당신이 그리웠다
먼지 탓이었을까 잠시 눈을 비비니
눈물이 묻어나왔다

두눈속도 마음속도
온통다 온통다 아프게 서걱거렸다

당신이다 온 세상이
당신이다 온 시간이
당신이다 저 공기속을 가득 메운 저것들
쌓여간다 끝도 없이 당신은 내 안에

바람이 많았던 봄날
난 당신 생각이 났다
얇은 겉옷 틈새로 마른 내 맘 틈새로
종일 바람뿐이던 날

기억이 많았던 그날
난 당신이 보고팠다
바람 탓이었을까 잠시 눈을 비비니
당신이 묻어나왔다

두눈속도 마음속도
온통다 온통다 아프게 서걱거렸다

당신이다 온 세상이
당신이다 온 시간이
당신이다 저 공기속을 가득 메운 저것들
쌓여간다 끝도 없이 당신은 내 안에

당신이다 온 세상이
당신이다 온 시간이
당신이다 저 공기속을 가득 메운 저것들
쌓여간다 끝도 없이 당신은 내 안에

끝도 없이 당신은 내 안에

Shim Hyun Bo(심현보) – 당신이 한창

당신이 없다면 나는 뭐가 될까요
모르긴 몰라도 아마 퍽 외로울테죠
이제 막 태양계를 벗어나고 있는
보이저 1호처럼 외로울테죠

당신이 아니면 나는 어찌 할까요
다른건 몰라도 아마 퍽 심심할테죠
이제 막 축제가 끝나버린 놀이공원에
회전 목마처럼 심심할테죠

창밖에는 초록이 한창이죠
내 마음엔 당신이 한창이에요
요즘에는 청포도가 제철이죠
우리에겐 연애가 제철이에요
당신이 한창이죠

당신이 아니면 나는 어찌할까요
다른건 몰라도 아마 퍽 시시할테죠
이제 막 영화가 끝나버린 극장 한쪽에
남겨진 팝콘처럼 시시할테죠

창밖에는 초록이 한창이죠
내 마음엔 당신이 한창이에요
요즘에는 청포도가 제철이죠
우리에겐 연애가 제철이에요
당신이 한창이죠

초여름도 한창 청포도도 한창
내 마음속에는 또 그대가 한창이에요

창밖에는 햇살이 한창이죠
내 마음엔 당신이 한창이에요
아이스라떼는 요즘이 제맛이래요
우리에겐 연애가 제맛이에요
당신이 한창이죠

당신이 한창이죠

Shim Hyun Bo(심현보) – 이를테면 헤어짐 같은

뒤돌아 걷는 너에게
나는 더 할 말이 없고
저 바람 속에 흩어지는 말줄임표
참 조용한 마지막

우린 얼마만큼 사랑했을까
또 얼마나 아파했을까
내가 너에게 했던 말과 니가 나에게 했던 말은
사랑이었을까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천천히 사라지는 my everything
그런 거 있지 너무 아픈데
아프다는 말이 기억나지 않는 거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이윽고 부서지는 나의 모든 것
그런 거 있지 너무 아는데
알면서도 믿어지지 않아 슬픈 거

이를 테면 헤어짐 같은

우린 얼마만큼 사랑했을까
또 얼마나 아파했을까
어디부터 어디까지 언제부터 언제까지
사랑이었을까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천천히 사라지는 my everything
그런 거 있지 너무 아픈데
아프다는 말이 기억나지 않는 거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이윽고 부서지는 나의 모든 것
그런 거 있지 너무 아는데
알면서도 믿어지지 않아 슬픈 거

이를테면 헤어짐 같은

흩어져 가는 것
사라져 가는 것
이를테면 이 사랑 같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천천히 사라지는 my everything
그런 거 있지 너무 아픈데
아프다는 말이 기억나지 않는 거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이윽고 부서지는 나의 모든 것
그런 거 있지 너무 아는데
알면서도 믿어지지 않아 슬픈 거

이를테면 헤어짐 같은

이를테면 헤어짐 같은

Shim Hyun Bo(심현보) – 행복할 준비는 끝났어

그래 행복할 준비는 끝났어
우리 서로를 알아봤잖아
이제껏 한번도 없던 두근거림
love is real real is love

이른 아침 눈을 뜰 때
혼자 밥 먹기 싫어질 때 그냥 그럴 때
이유 없이 속상할 때
세상에 맘 아파할 때도 내가 있을게

둘이니까 괜찮아 널 생각하면
왠지 나는 따뜻해 발가락 끝부터
둘이니까 다 좋아 나는 있잖아
너만 보면 웃게 돼 우리 둘이니까
행복할 준비는 끝났어

그래 이제는 사랑해야 할 시간
우리 둘이면 됐잖아
아무것도 없이 그저 우리 둘만
just two of us two of us

늦은 밤 잠이 안올때
훌쩍 떠나고 싶어질 때 그냥 그럴 때
감기 기운에 열이 날 때
무서운 꿈에 깼을 때도 내가 있을게

둘이니까 괜찮아 널 생각하면
왠지 나는 고마워 내 곁이 너라서
둘이니까 다 좋아 나는 뭐랄까
너만 있으면 힘이나 우리 둘이니까
행복할 준비는 끝났어

랄랄랄라 랄랄라라 랄랄랄라 랄랄랄랄라
그냥 그럴 때
랄랄랄라 랄랄라라 랄랄랄라 랄랄랄랄라
내가 있을게

둘이니까 괜찮아 널 생각하면
왠지 나는 따뜻해 발가락 끝부터
둘이니까 다 좋아 나는 있잖아
너만 보면 웃게 돼 우리 둘이니까
행복할 준비는 끝났어

행복할 준비는 끝났어

Shim Hyun Bo(심현보) – 웃어본다

느지막이 나온 집 앞엔
벌써 새 계절이 오는지
바람이 다르고 공기가 다르네
시간 참 빠르다

나지막이 흐린 하늘과
익숙한 우리동네 골목
모퉁이 빵집 빵 내음이 좋아
잠깐 멈춰 선다

근사하지 누굴 좋아한다는 건
갓 구워낸 빵 내음처럼 참 달콤해

웃어본다 니 생각에 난
웃어본다 니 생각에 난
전화를 건다 반가운 목소리
나눠 먹을 빵 몇개를 고른다

나지막이 흐르는 음악
늘 가던 카페에 앉아서
바삐 흐르는 사람들을 보며
너를 기다린다

신기하지 누굴 맘에 둔다는 건
니가 있단 생각만으로도 든든해

웃어본다 니 생각에 난
웃어본다 니 생각에 난
니가 보인다 반가운 내 사랑
안녕한 너 고마운 오늘 하루

웃어본다 니 생각에 난
웃어본다 니 생각에 난
니가 보인다 반가운 내 사랑
안녕한 너 고마운 오늘 하루

Shim Hyun Bo(심현보) – 스며들어


나는 그렇게 생각해
어쩜 사랑이란 건
초록의 너와 하얀 내가 만나
연두 근처에서 입맞추는 거라고

나는 또 그렇게 생각해
어쩜 사랑이란 건
추위를 타는 너와 더운 게 싫은 내가
가볍게 서로를 안아주는 거라고

스며들어 너에게
스며들어 너에게
니 색깔에 니 온도에 니 향기에
물처럼 나는 스며들어

스며들어 너에게
스며들어 너에게
너에게로 스며드는 게 꿈처럼 좋은 난
천천히 니가 되어가 지금

나는 또 그렇게 생각해
어쩜 사랑이란 건
햇살이 좋은 너와 바람이 좋은 내가
집 앞 공원에서 나란히 걷는 거라고

스며들어 너에게
스며들어 너에게
니 색깔에 니 온도에 니 향기에
물처럼 나는 스며들어

스며들어 너에게
스며들어 너에게
너에게로 스며드는 게 꿈처럼 좋은 난
천천히 니가 되어가 지금

스며들어 너에게
스며들어 너에게
니 색깔에 니 온도에 니 향기에
물처럼 나는 스며들어

스며들어 너에게
스며들어 너에게
너에게로 스며드는 게 꿈처럼 좋은 난
천천히 니가 되어가 지금

Shim Hyun Bo(심현보) – 두근두근 오늘은 (Feat. Yoong Jin, Kwon Soon Kwan, Dalmoon, Sweet Sorrow(융진, 권순관, 옥상달빛, 스윗소로우))


긴 하루가 어디로 지나갔는지
집에 돌아오는 길이 멀기만 했었나요
빈 방안에 들어와 혼자 불을 켜고서
입은 옷 그대로 한참 멍하게 있었나요

시간이 내 편 같지 않아서
이렇게 사는 게 맞는걸까 싶어서
밤새워 뒤척이다 알람에 놀라 눈을 떴나요

괜찮아질 거예요 너무 맘쓰지 마요
여기 두근두근 가슴 뛰는
오늘이 놓여있잖아요
다 좋아질 거예요 그렇게 믿어봐요
아무도 모르죠 지금부터
어떤 멋진 일이 생길지
두근두근 오늘은

다 먹고 사는 일로 그렇고 그런 얘기
친구들 속에 섞여도 여전히 외롭나요

시간은 쏜살같이 흐르죠
나만 뒤쳐지는건 아닌가 싶구요
불안은 언제나 꼬리에 꼬리를 물고오니까

괜찮아질 거예요 너무 맘쓰지 마요
여기 두근두근 가슴 뛰는
오늘이 놓여있잖아요
다 좋아질 거예요 그렇게 믿어봐요
아무도 모르죠 지금부터
어떤 멋진 일이 생길지
두근두근 오늘은

그래요 누구도 다르지 않죠
이렇게 오늘 앞에서 꿈을 꿔요

괜찮아질 거예요 너무 맘 쓰지 마요
아직 두근두근 설레이는
오늘이 기다리잖아요
다 좋아질 거예요 그렇게 믿어봐요
아무도 모르죠 지금부터
얼마나 근사한 날이 될지
두근두근 오늘은

Shim Hyun Bo(심현보) – It's Cold (차갑다) (Feat. Lim Seulong(임슬옹))


바람이 참 차갑다
코트깃을 여미고 잠깐 두 손을 비빈다

입김이 참 하얗다
까만 밤하늘위로 후후 한숨을 뱉는다

따뜻했던 모든 게 식어가는 걸 본다
너의 말도 너의 마음도 차갑게 차갑게 얼어간다

너 없는 삼백예순 다섯날 어떻게 지낼까
코트깃 사이로 스치는 바람이 참 차갑다
내 볼을 만지던 너의 손 내 품에 안기던 너의 온기
그 기억만으로 버텨질까

너 없는 삼백예순 다섯날 다 겨울일텐데
까만 밤하늘도 오늘은 깨어질 듯 차갑다
주머니에 손을 찌르고 온몸을 움츠려 보지만
헤어짐은 늘 못견디게 그렇게 차갑다

따뜻했던 모든 게 식어가는 걸 본다
너의 말도 너의 마음도 차갑게 차갑게 얼어간다

너 없는 삼백예순 다섯날 어떻게 지낼까
코트깃 사이로 스치는 바람이 참 차갑다
내 볼을 만지던 너의 손 내 품에 안기던 너의 온기
그 기억만으로 버텨질까

너 없는 삼백예순 다섯날 다 겨울일텐데
까만 밤하늘도 오늘은 깨어질 듯 차갑다
주머니에 손을 찌르고 온몸을 움추려 보지만
헤어짐은 늘 못견디게 그렇게 차갑다

아무렇지 않다고
아무일 아니라고
몇번을 되뇌어도
차가운 밤

너 없는 삼백예순 다섯날 어떻게 지낼까
손가락 사이로 스치는 밤공기가 차갑다
언제나 따스했던 니 곁
가만히 숨쉬던 평화로움
그 기억만으로 견뎌질까

너 없는 삼백예순 다섯날 다 겨울일텐데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 시리도록 차갑다
휘청이는 맘을 추스려 조용히 눈감아 보지만
헤어짐은 늘 못 견디게 그렇게 차갑다

그렇게 차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