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돌릴 순 없어
이미 늦었어
사실 필요도 없어
아무리 갈망을 해도
많은 것을 잃어도
헛소리 집어치워
스치듯 지나가버린
고문의 시간과
스며든 약자의 정서
미래의 창부와
인질의 경제와
영원한 소비자의 삶
흔적 없이 사라져버린
기억나지 않는 이들과의 만남처럼
빛바랜 바램 속에 미래는 없었어
잿더미 속에 현실에 정답은 없어
난도질당한 낭만과
시시껄렁한 일탈
얼어 죽을 존댓말
청소년의 축제와
횡령을 위한 밤
경극의 하룻밤의 왕
흔적 없이 사라져버린
기억나지 않는 이들과의 만남처럼
빛바랜 바램 속에 미래는 없었어
잿더미 속에 현실에 정답은 없어
빛바랜 바램 속에 미래는 없었어
잿더미 속에 현실에 정답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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