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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14 June 2015

Bily Acoustie(빌리어코스티) – 호흡곤란

빛 바랜 기억 속 저편을 넘어
어느 샌가 잊고 지낸 나를 보네

어릴 적 내가 찾던 그 모습들은
미안하게도 나완 닮아 있지 않아

결국 난 여기까지라고 결국 넌 거기까지라고

이젠 기대마저도 어떤 미련조차
도무지 찾을 수 없는걸

헝클어진 머릿속을 가득 채워 버린 건
내가 아닌 누군가의 미련인지도
이것밖에는 해명할 수 없을 일들이
너무도 많아서 늘어 가는 변명과 계속되는 무기력함에 오늘도

무너지는 날 잡아 줘 의미 없는 시간과
끝도 없이 반복되는 허무함 속에
지쳐 가는 나 같은 표정으로
위로하지는 말아 줘 적어도 여기까지 온 걸 다행이라 여기는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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