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버려진 빗물처럼 흙탕물이 될 걸
왜 난 여기로 내려야 했는지 무릎 꿇고
빗속에서 씻어낼 수 없는 너를 안고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내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나를 놔줘
네 삶의 흔적 지우도록 나를 놔둬
나 혼자 남아 뜬눈으로 밤을 세도
거지같애(愛) 거지같애(愛)
아무리 거지 같은 사랑이라 해도
내 심장이 너에게 말해 나를 봐줘
나 혼자 남아 술 한 잔에 밤을 세도
거지같애(愛) 거지같애(愛)
왜 사람을 앞에 두고 못 본척해 폭발 직전인데
시간만 째깍째깍 하염없이 흐르네
마치 시한폭탄같이 언제 터질지 마치
살얼음판 위를 걷는 감옥살이
너는 이게 웃겨? 우리가 꿈꾸던 버스정류장의 추억
나를 밝게 때론 진지하게 바라보던 표정
다 어딨어 다 버렸어 난 멀었어
널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
내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나를 놔줘
네 삶의 흔적 지우도록 나를 놔둬
나 혼자 남아 뜬눈으로 밤을 세도
거지같애(愛) 거지같애(愛)
아무리 거지 같은 사랑이라 해도
내 심장이 너에게 말해 나를 봐줘
나 혼자 남아 술 한 잔에 밤을 세도
거지같애(愛) 거지같애(愛)
네 마음에 들지 않는 모든 것들이
소나기처럼 쏟아져
흠뻑 젖은 눈으로 서로를 바라봐
꿈을 잃은 소년 스무 살의 그녀
세상이 버린 것 같이 굴어
다 집어치워 날 모르고 살았던 그때처럼
숨 쉬고 있는데 같은 공간에 같은 자리
숨죽이고 있는 널 어떻게 난 바라보지?
난 아마도 참지 못해 기억 속으로 여행
그 안에서 아직은 널 기억하고 있는 나를 보네
이제 그만 제발 나를 놔줘
이럴 거면서 왜 너는 나를 붙잡아둬?
사랑해서 그런다는 너의 거짓말도
다 거지 같다 다 거지 같다
내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나를 놔줘
네 삶의 흔적 지우도록 나를 놔둬
나 혼자 남아 뜬눈으로 밤을 세도
거지같애(愛) 거지같애(愛)
아무리 거지 같은 사랑이라 해도
내 심장이 너에게 말해 나를 봐줘
나 혼자 남아 술 한 잔에 밤을 세도
거지같애(愛) 거지같애(愛)
거지같애(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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