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 밤 마지막 전화
메마른 마음
힘겹던 시간들 끝에 서로를 놓아버렸지
이젠 머물지 않을 네 자리는 녹슨 채로
이젠 전하지 못한 내 진심은 얼어붙은 채로
그대의 마음에 그치지 않을 듯 차가운 눈이 내려
깨어진 기억들로 멀어져 가는 그대와 나
우리의 모습
세상은 깊게 잠들고 또 찾아온 긴 나만의 시간
이젠 기다림이라는 단어는 녹슨 채로
이젠 길고 긴 고독의 시간은 삼켜버린 채로
그대의 마음에 그치지 않을 듯 차가운 눈이 내려
깨어진 기억들로 멀어져 가는 그대와 나
우리의 모습
기억나지 않아 지나버린 시간들은 사라져가
기억하지 말아 남아있던 미련한 후회까지도
Delete you, Delete me now, Delete you from my memory
억지로라도 너의 퍼즐 조각이 되고 싶었어
이건 어쩌면 시작도 없었던 이야기
기억나지 않아 지나버린 시간들은 사라져가
기억하지 말아 남아있던 미련한 후회까지도
Delete you, Delete me now, Delete you from my memory
네가 망쳐놓은 추억이란 이름의 버려진 날들
시간에 베인 상처도 아문지 오랜 걸
아무 원망 없이 흩어져 버렸어
기억나지 않아 네가 남긴 눈물들은 사라져가
기억하지 말아 남아있던 애달픈 사랑까지도
기억나지 않아 지나버린 시간들은 사라져가
기억하지 말아 남아있던 미련한 후회까지도
원한다면 무엇이든 잊을 수 있어
멍든 채로 언제까지나 살 수는 없어
Delete you, Delete me now, Delete you
걸음이 느렸던 난, 또 다시 흐름을 놓쳐
잠든 시간은 때론 멈추고 상실의 멍은 날 안았고
떠나보내지 못한 날들의 기억만 곁에 머무르네
내게 남아있는 건 눈물에 타버린 잔상
흐트러진 마음에 잿빛이 번져와
반복된 질문과 답, 의미가 없단 걸 알아
내 그리움은 때론 일상의 틈으로 스며 날 붙잡고
견딜 수 없어 무너지는 날 슬픔의 끝에 닿게 해
내게 남아있는 건 눈물에 타버린 잔상
흐트러진 마음에 잿빛이 번져와
나는 아직 이 곳에 남아서 서성거렸지
다시 돌아갈 길도 잃고서 이대로
다시 나에게 오는 끝없는 꿈 속에서 헤엄치는 그 순간
자유롭게
아직 나에게 남은 시간의 얼룩들과 헤어지는 꿈을 꿔
자유롭게
나는 나의 마음에 잠기고 조용히 눈을 감았지
나는 나의 기억을 잠그고 침묵 속에 사라져가
살며시 네게 다가가서 입을 맞추고 싶어져
수줍게 너의 손가락을 걸어 맞잡고 싶어져
저 하얀 구름처럼 마음이 떠올라
일상 속에 숨결이 자라났어
널 볼때면 입가에 웃음이 피어나
반한 눈빛 감출 수 없어져
You make me feel good, make me feel high
널 닮은 노래를 흥얼거렸지
You make me feel good, make me feel so high
널 닮은 리듬에 발을 맞춰 가
널 많이 좋아해
더욱 더 나를 용기있게 만드는 오직 한 사람
오늘 더 나를 빛나게 할 나만의 멋진 한 사람
달빛에게도 감춘 지친 내 마음도
네 곁에만 기대어 잠들게 돼
내 걸음걸이 보다 앞서 간 설렘은
벌써 너의 이름을 노래해
You make me feel good, make me feel high
Make me feel good, make me feel high
점점 난 너를 닮아가
천진스런 웃음까지
매일 난 너로 가득해
내 마음이 하얗게 반짝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