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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7 October 2014

HLIN(홀린) – 너를 잃다

길을 잃었던 나의 아이는 

찬 빛 속을 헤매고, 

뒤를 따라온 나의 발걸음도 

이젠 너를 잃다.

그 날 꿈에 잠겨 있던
네가
아무렇지 않듯
난

조금씩 내 안에 살아온 널

이젠 다 지울 수 있게



흐린 달빛도 내 몸을 조이듯

잡은 두 손을 이젠..



그 날 꿈에 잠겨 있던
네가
아무렇지 않듯 난

조금씩 내 안에 살아온 널

이젠 다 지울 수 있게
이젠 다시 울 수 있게



길을 잃었던 나의 아이는 

찬 빛 속을 헤매고,


뒤를 따라온 나의 발걸음도 

이젠 너를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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