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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30 April 2015

Young man(젊은이) – 젊은이


꿈도 열정도 흐릿해진 어느 저녁 혼자 먹을 밥을 푸며
어둑해진 방을 슬쩍 봤을 때 방구석 한 켠에 반짝이는 휴대전화 문자
사랑하는 아들아 저녁은 챙겨 먹었니 흐릿해진 기대 잊을 듯 말듯한 추억
작은 냉장고를 열면 집에서 보내준 반찬 한 가득 쉬어버린 김치 옆에는 시큼해진 우유
얼어버린 생선의 눈은 나와 참 닮았어

못 찾겠다 꾀꼬리 불러도 찾질 못해 젊은이는 어딜 갔을까 한참 왔다 갔다 했던
옛 마음들이 아쉽기만해 창문에 비치는 구름은 내 한숨만큼 커

불면 흩어져 버릴 것만 같던 다짐 차곡차곡 쌓여가고 다가오는 월세날의 초조함
식어버린 결심 밑에는 썩어버린 용기 거뭇거뭇한 수염 자국은 아직도 어색해

못 찾겠다 꾀꼬리 불러도 찾질 못해 젊은이는 어딜 갔을까 한참 왔다 갔다 했던
옛 마음들이 아쉽기만해 창문에 비치는 구름은 내 한숨만큼 커

못 찾겠다 꾀꼬리 불러도 찾질 못해 젊은이는 어딜 갔을까 한참 동안 대답 못한
질문들이 버겁기만해 창문에 비치는 구름은 내 한숨만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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