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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29 December 2014

JNKYRD(정크야드) – NAPOLEON CAROL (나폴레옹 캐롤)


포장된 손짓
과장된 말투
괜히 피는 기지개, 하품
거친 말을 입 밖으로 꺼내고
약해 보이는 게 싫은 나폴레옹
가는 손 작은 코
남자다운 기준과는 다른 몸
작은 오목 거울 눈을 가지고
거리 위 커다란 몸들에 날 비교해

나는 더 조금 해져
마음은 조급해져
너의 이상형에서
동떨어진 남성
내 마음속의 작은 체스판

혹시 상대방이 눈치챘을까
연약한 여왕님은 뒤로
백마 탄 장군님을 위로
산타 할아버지 내게
긴 다리를 주세요
저기 반짝이는 트리 밑에
크고 넓은 어깨를 주세요

내게 필요없는 것을
가져다 마음대로 쓰시고
크고 깊은 눈을 주세요
곧고 높은 코를 주세요
돋보이고 싶어
커지는 몸짓은 더욱더 어색해졌고
숨을 잔뜩 들여 마셔 부풀어
하늘로 올라가는 나는
텅 빈 풍선 속이 텅 빈 채
허공을 떠돌며
땅과 사람들 또 너와 멀어져
네가 있는 곳 100m 전
어깨는 펴지고 등은 더 굳어져
산타 할아버지 내게
긴 다리를 주세요
저기 반짝이는 트리 밑에
크고 넓은 어깨를 주세요

내게 필요없는 것을
가져다 마음대로 쓰시고
크고 깊은 눈을 주세요
곧고 높은 코를 주세요
바빠 보이는 사람들
파도 속에 작아 보이는
내 눈은 온통 몸에

Friday, 22 August 2014

Afrodino, Jnkyrd(아프로디노, 정크야드) – Clock and you

너와 나의 엇갈리는 시계
만큼 내게 느껴지는 관계의 온기가
식은 건 아닐까 괜한 걱정을 해

초침이 한 바퀴 도는 동안에
답장이 없는 나는 불안해
모두가 잠든 외로운 시간
내 충동적인 문자는 볼만해

내일 아침에 난 분명 후회 하겠지
촉촉한 날 말리는 해가 뜨고
시침이 중력에 반항해
올라가면 내 감정은 가난해

너와 나 사이엔 시차가 있어
끓는 점이 다른 입자가 있어
내가 팔팔 끓을 때 넌 잠 오고 있고
엇갈리는 사인들의 타이밍

시간이 돈이라면
너와 나의 환율은 대체 얼마니
내가 ₩ 할 때 너는 좀 $
또 네가 더 원 할 때는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너와 나의 달리 도는 시계
만큼 내게 느껴지는 관계의 온기가
식은 건 아닐까 괜한 걱정을 해

오늘 밤도 말 다 했지
불을 꺼도 잠은 도망가겠지
침대 한복판에서 벌이는 추격전
괜히 너만 만나겠지

너와 맞춰 보려다 또 실패한 지금
원망스러운 나의 바이오리듬이
내 공든 탑에 젠가 하는 기분
내 몸과 이 공간이 뭔가 좀 그런가?

간헐적으로 네가 날 보고 싶어 할 때는
해가 너무 밝고 일러
낭만적으로 비친 달빛에
들뜬 내 맘은 우리 관계의 스포일러

시간을 앞서간 작품은
오해받기 십상 고전주의 시대에 낭만파
근데 널 놓치긴 싫어
내일부터 나는 하루에 두 번 타는 보일러

밤이 되면 달라지는 저울 바늘 위의
너와 나의 무게
내가 두근두근할 때
너는 새근새근 자
우린 시계가 두 개

밤이 되면 달라지는 저울 바늘 위의
너와 나의 무게
내가 두근두근할 때
너는 새근새근 자
우린 시계가 두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