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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3 May 2015

Yang Hee Eun(양희은) – 엄마가 딸에게 (Feat. 김규리, 타이미)

난 잠시 눈을 붙인 줄만 알았는데 벌써 늙어 있었고
넌 항상 어린 아이일 줄만 알았는데 벌써 어른이 다 되었고
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너에게 해줄 말이 없지만
네가 좀 더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마음에 내 가슴 속을 뒤져 할 말을 찾지……

공부해라…… 아냐 그건 너무 교과서야
성실해라…… 나도 그러지 못했잖아
사랑해라…… 아냐 그건 너무 어려워
너의 삶을 살아라!

난 한참 세상 살았는 줄만 알았는데 아직 열다섯이고
난 항상 예쁜 딸로 머물고 싶었지만 이미 미운 털이 박혔고
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알고픈 일들 정말 많지만
엄만 또 늘 같은 말만 되풀이하며 내 마음의 문을 더 굳게 닫지……

공부해라…… 그게 중요한 건 나도 알아
성실해라…… 나도 애쓰고 있잖아요
사랑해라…… 더는 상처받고 싶지 않아
나의 삶을 살게 해줘!



왜 엄만 내 마음도 모른 채 매일 똑같은 잔소리로 또 자꾸만 보채?
난 지금 차가운 새장 속에 갇혀 살아갈 새처럼 답답해 원망하려는 말만 계속해……
제발 나를 내버려두라고! 왜 애처럼 보냐고? 내 얘길 들어보라고!
나도 마음이 많이 아퍼 힘들어하고 있다고……
아무리 노력해봐도 난 엄마의 눈엔 그저 철없는 딸인 거냐고? 나를 혼자 있게 놔둬!

공부해라…… 아냐 그건 너무 교과서야
성실해라…… 나도 그러지 못했잖아
사랑해라…… 아냐 그건 너무 어려워
너의 삶을 살아라!

내가 좀 더 좋은 엄마가 되지 못했던 걸 용서해줄 수 있겠니?
넌 나보다는 좋은 엄마가 되겠다고 약속해주겠니?

후주 / 랄 라랄 라랄 라랄 라랄 라랄 라라 라랄 라라 라랄라

엄마, 나를 좀 믿어줘요! 어려운 말이 아닌 따스한 손을 내밀어줘요!
날 걱정해주는 엄마의 말들이 무겁게 느껴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게 무섭게 느껴져……
왜 몰래 눈물을 훔쳐요? 조용히 가슴을 쳐요?
엄마의 걱정보다 난 더 잘 해낼 수 있어요!
그 무엇을 해내든 언제나 난 엄마의 딸로 다 버텨내고 살아갈 테니 걱정하지 마요!

말하지 않아도 난 알고 있다고 엄만 그 누구보다 나를 사랑한단 걸!
그래서 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엄마처럼 좋은 엄마 되는 게 내 꿈이란 거!
말하지 않아도 다 알고 있다고 엄만 그 누구보다 나를 사랑한단 걸!
그래서 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는 게 바로 내 꿈이란 거!

Thursday, 12 February 2015

Yang Hee Eun(양희은) – 산책 (With Lee Sang Soon(이상순))


넌 큰 걸음으로 성큼성큼 앞장을 선다
저 길 모퉁이를 돌기 전에 싱긋 뒤돌아보겠지

가뿐 숨 삼키며 그 뒷모습 바라보다가
문득 이 평화를 잃어버릴 마음의 준비를 해 본다

언제라도 너를 편히 보낼 수 있게
그때 내가 행여 나를 놓치지 않게

---

너와 걷는 거리, 느린 하루의 시작
오늘 같은 내일, 그건 더없는 행복

너와 걷는 거리, 너와 함께한 날들을
기억할 수 있게 한 번 더 눈에 담는다

너를 눈에 담는다
너를 눈에 담는다...

Wednesday, 19 November 2014

Yang Hee Eun(양희은) – 넌 아직 예뻐 (Feat. Yang Hee Kyung(양희경))

“그랬니? 음~ 그랬어? 음~ 알아, 알아. 음~ 알겠어”
“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그냥, 그만 살고 싶어요”
“그만 살기는? 우리 둘이 이제부터 재미있게 살아야지, 여기 사진관도 있겠다, 기념으로 사진 한 장 찍자구, 얼른 단장도 하고. 응? 응?”
“그럴까요?”

깊은 밭고랑 같은 주름살 위에 하얀 눈 같은 분칠을 하네 “어때요?” , “아유~ 곱네!”
찬바람에 트고 거친 두 뺨에 복숭아빛 분칠을 하네

성성한 갈대 같은 눈썹 위에 초승달 같은 눈썹 올리네 “인물 난다!”
타다 남은 재 같은 입술 위에 빨간 앵두빛 연지를 바르네

자, 눈을 감아봐 넌 아직 예뻐~ 자, 눈을 크게 떠 넌 아직 예뻐

거칠은 손, 자글자글한 주름살, 거뭇거뭇한 검버섯,
속이 훤히 보이는 흰 머리칼, 팍팍 쑤시는 무르팍 “허~”
“그뿐인가요?”
구부정한 등, 축 쳐진 엉덩이, 늘어진 가슴, 출렁출렁 뱃살

아~ 좋은 시절 다 갔네 하지만 넌 예뻐
밥 잘하는 네 손이, 푸근한 눈빛이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참 예쁘다

자, 눈을 감아봐 넌 아직 예뻐~ 자, 눈을 크게 떠 넌 아직 예뻐
자, 눈을 감아봐 넌 너무 예뻐~ 자, 눈을 크게 떠 넌 너무 예뻐
넌 너무 예뻐, 넌 너무 예뻐

Yang Hee Eun(양희은) – 아버지

내 나이 열세 살 아버지는 다시는 못 오실 먼 길 떠났죠
딸 셋만 세상에 덩그러니 두 눈 못 감고 떠나셨어요

내 나이 마흔 살 고개 넘어 아버지보다 더 살고 나서야
그 나이 남자들 어리더라 늦바람 당신을 용서했어요

세월이 흘러 나도 떠나면 거기서 우리 만나게 될까
아버진 채 마흔도 되기 전에 살지도 못하고 가신 거예요

험한 세상에 어떤 남자가 당신만큼 날 사랑해줄까
아버진 그렇게 가시려고 남다른 사랑을 주신 거예요

내 나이 마흔 살 고개 넘어 아버지보다 더 살고 나서야
그 나이 남자들 어리더라 늦바람 당신을 용서했어요

내 나이 예순 살 넘어서야 용케도 살아온 길 뒤돌아보니
기댈 곳 없는 이 거친 세상 당신은 가고 난 남아있네요

Yang Hee Eun(양희은) – 봄 그리고 가을

봄, 이 좋은 봄날 견디기 힘든 일은
사랑은 떠났는데 혼자서 꽃길 걷는 일

저 멀리 눈길 닿는 곳 뽀얀 안개만 같은데
어느새 찬란하게 피어난 봄꽃 한 세상……

음~ 이 좋은 가을 견디기 힘든 일은
사랑은 떠났는데 혼자서 돌담길 걷는 일

저 멀리 눈길 닿는 곳 꽃이 핀 것만 같은데
어느새 찬란하게 피어난 단풍 한 세상
가을이 깊어가누나……

Yang Hee Eun(양희은) – 막걸리 (Feat. Lee Han Chul(이한철))

막걸리 막걸리 막걸리 막걸리

막걸리 막걸리 시원하게 부어라 마셔라 즐거워라
오가는 술잔 오가는 마음 그래서 막걸리가 좋더라
기분이 울적할 때 예민할 때에 그때마다 너 있어 즐거웠다
오랜 친구처럼 애인처럼 그래서 막걸리가 좋더라

달콤한 맛 새콤한 맛 텁텁한 맛
기분 따라 사람 따라 취하는 맛 있네
막걸리 막걸리 시원하게 부어라 마셔라 즐거워라
오가는 술잔 오가는 마음 그래서 막걸리가 좋더라

막걸리 막걸리 막걸리 막걸리

달콤한 맛 톡 쏘는 맛 고향 생각나는 맛
집마다 동네마다 취하는 맛 있네
막걸리 막걸리 시원하게 부어라 마셔라 즐거워라
오가는 술잔 오가는 마음 그래서 막걸리가 좋더라
그래서 난 네가 제일 좋더라
오~ 막걸리

Yang Hee Eun(양희은) – 나는 사랑할 거야

다시 사랑할 지도 몰라 언제나 그런 것처럼
꽃은 피어나고 해는 다시 뜨니 나는 사랑할 거야

젊음도 지난 날도 아름다운 추억도
소중하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어
조금만 내가 빨리 알았더라면 널 보내지 않았을 텐데

떠난 후에 알 지도 몰라 사랑이었다는 걸
내 곁에서 항상 머물러 있어서 소중한 줄 몰랐어

때로는 변함없이 매일 같은 하루가
지치고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어
하지만 그게 바로 행복이란 걸 이제야 난 알았어

다시 사랑할 지도 몰라 언제나 그런 것처럼
꽃은 피어나고 해는 다시 뜨니 나는 사랑할 거야
꽃은 피어나고 해는 다시 뜨니 나는 사랑할 거야

Yang Hee Eun(양희은) – 이제야 나는 날 펼친다

잊혀지네 흔적도 없이 별처럼 빛나던 많은 날들
사라지네 후회도 없이 외로워 그리워 앓던 날들

뒤돌아 보면 그 세월 속에 아픔도 많았지만
눈물이 절망을 씻어내려 환한 미소 지으며

노래하려네 그대와 함께 상처받은 마음 얼싸안고
사랑하려네 가슴 속 깊이 이제야 나는 날 펼친다

뒤돌아 보면 그 세월 속에 아픔도 많았지만
눈물이 절망을 씻어내려 환한 미소 지으며

노래하려네 그대와 함께 상처받은 마음 얼싸안고
사랑하려네 가슴 속 깊이 이제야 나는 날 펼친다

Yang Hee Eun(양희은) – 하루만

그 고운 손등 위로 떨어진 눈물 방울
너무 간절한 맘이라도 닿을 수 없기에
서러운 인생이라 원망이 깊었어도
그대 곁에 머물 수 있게 하루만 단 하루만

살겠네 그 곁에 살겠네 이생에 원 없이 그대와
순간 속에 영원 담아 우리 못다 전한 마음을
살겠네 그 곁에 살겠네 이생에 원 없이 그대와
나 떠난 후 혼자 남을 그대 행복하길 기도해

그리움 서린 미소 차라리 꿈결인가
내 품 안에 안을 수 있게 하루만 단 하루만

살겠네 그 곁에 살겠네 이생에 원 없이 그대와
순간 속에 영원 담아 우리 못다 전한 마음을
살겠네 그 곁에 살겠네 이생에 원 없이 그대와
나 떠난 후 혼자 남을 그대 행복하길 기도해

Yang Hee Eun(양희은) – 김치 깍두기

머나 먼 미국 땅에 십 년 넘어 살면서 고국 생각 그리워
아침 저녁 식사 때면 런치에다 비프스테이크 맛 좋다고 자랑 쳐도

우리나라 배추김치 깍두기만 못 하더라
코리아의 천하 명물 김치 깍두기 깍두기
자나깨나 잊지 못 할 김치 깍두기

낯 설은 타국 땅에 몇몇 해를 살면서 고향 생각 그리워
오나 가나 식사 때면 런치에다 비프스테이크 맛 좋다고 자랑 쳐도

우리나라 된장찌개 고추장만 못 하더라
코리아의 천하 진미 뚝배기에 된장찌개
자나깨나 잊지 못 할 된장찌개더라

우리나라 배추김치 깍두기만 못 하더라
코리아의 천하 일품 김치 깍두기 깍두기
자나깨나 잊지 못 할 김치깍두기
자나깨나 잊지 못 할 김치깍두기

Yang Hee Eun(양희은) – 참 좋다

햇살이 참 좋다 네가 있어 참 좋다
언제나 내 곁에서 따스한 미소 짓는 네가 고맙다

바람이 참 좋다 풀내음도 참 좋다
살랑대는 머릿결 사이로 너의 눈망울이 예쁘다

바람 불면 부는 대로 두 눈 감고 날아가
두 팔 벌려 하늘 보며 내겐 소중한 너를 부르네

햇살이 참 좋다 네가 있어 참 좋다
언제나 내 곁에서 따스한 미소 짓는 네가 고맙다

바람 불면 부는 대로 두 눈 감고 날아가
두 팔 벌려 하늘 보며 내겐 소중한 너를 부르네

햇살이 참 좋다 네가 있어 참 좋다
언제나 내 곁에서 따스한 미소 짓는 네가 고맙다

햇살이 참 좋다 네가 있어 참 좋다
네가 있어 참 좋다

Yang Hee Eun(양희은) –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말

기억이 사라지는 중
계절이 오고 가는 중
버스에 전철에 누구를 기다려
아무도 없는 밤 한심한 사람아

계절이 바뀌고 사람도 바뀌고
내 마음도 바뀔까 두려워
어린 아이처럼 울고 싶을 때 생각나는 이름 있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말 그대

지루한 하루 가는 중
억지로 흘러가는 중
들린다 목소리 아무리 막아도
보인다 얼굴이 웃는 그 사람아

계절이 바뀌고 사람도 바뀌고
내 마음도 바뀔까 두려워
어린 아이처럼 울고 싶을 때 생각나는 이름 있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말 그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말 그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말 그대

Yang Hee Eun(양희은) – 당신 생각 (Feat. Kang Seung Won(강승원))

살면서 기쁠 때면 당신 생각 나더군
좋은 것을 보고 맛있는 걸 먹을 땐 당신 생각이 나

살면서 힘들 때도 당신 생각 나더군
울고 싶어질 때 지쳐 쓰러질 때도 당신 생각이 제일 먼저 나

그대가 있어 세상이 더 아름다워지고
그대가 항상 내 곁에 있어 마음이 든든해

살면서 아플 때도 당신 생각 나더군
마음이 서럽고 몸이 괴로워질 땐 당신 생각이 제일 먼저 나

그대가 있어 세상이 더 아름다워지고
그대가 항상 내 곁에 있어 마음이 든든해

삶이 날 흔들 때면 당신 생각 나더군
사람이 힘들고 일이 버거워질 땐 당신 생각에 힘 나더군
당신이 있어 늘 고마워

Yang Hee Eun(양희은) – 나영이네 냉장고 (Feat. Kim Na Young(김나영, The Barberettes(바버렛츠))


“아~ 뭐 먹지?”
나는 매일 아침 일어나 냉장고를 열어서 보네
눌은밥에 도라지무침 멸치볶음을 먹었으면
하지만 내 집 냉장고는 가난해 허전해서 외로워 보이네

아침밥에 로망이 내겐 있어 혼자 사는 누구나 그렇지
잠자는 나를 억지로 깨워놓고 이렇게 말해주면 좋겠네
“얘, 모름지기 사람은 아침밥을 먹어야 속이 든든한 거야
먹고 또 자더라도 일단 먹자 어? 아침 먹자”

나는 매일 아침 일어나 냉장고를 열어서 보네
현미밥에 고등어구이 김치볶음을 먹었으면
하지만 내 집 냉장고는 가난해 허전해서 외로워 보이네

냉장고에 먹을 게 많은 집에 살았으면 정말로 좋겠네
맛난 반찬을 품어본 적이 없는 허전하고 외로운 냉장고

아침밥에 로망이 내겐 있어 혼자 사는 누구나 그렇지
잠자는 나를 억지로 깨워놓고 이렇게 말해주면 좋겠네
이렇게 말해주면 좋겠네
“먹고 또 자더라도 일단 아침부터 먹자”
“어~ 알았어”

Wednesday, 5 November 2014

Yang Hee Eun(양희은) – Flower Vase (꽃병) (Feat. Lee Juck(이적))


생각나나요. 아주 오래전 그대
내게 줬던 꽃병

흐드러지게 핀 검붉은 장미를
가득 꽃은 꽃병

우리 맘이 꽃으로 피어난다면
바로 너겠구나

온종일 턱을 괴고 바라보게 한
그대 닮은 꽃병

시절은 흘러가고 꽃은 시들어지고
나와 그대가 함께였다는 게
아스라이 흐려져도

어느 모퉁이라도
어느 꽃을 보아도
나의 맘은 깊게 아려오네요
그대가 준 꽃 병

우리 맘이 꽃으로 피어난다면
바로 너겠구나

온종일 턱을 괴고 바라보게 한
그대 닮은 꽃병

시절은 흘러가고 꽃은 시들어지고
나와 그대가 함께였다는 게
아스라이 흐려져도

어느 모퉁이라도 어느 꽃을 보아도
나의 맘은 깊게 아려오네요
그대가 준 꽃 병

생각나나요
아주 오래전 그대

Tuesday, 21 October 2014

Yang Hee Eun(양희은) – 배낭여행 (Feat. Yoon Jong Shin(윤종신))

배낭하나 짊어지고 길 떠나고만 싶어
바람따라 구름따라 거칠 것 하나없이
같이 떠날 누군가 있으면 참 좋겠어
외로울 때 혼자 부를 노래가.
마음에 한가득 남아있으면 좋아
제자리에 머물면서 왜 알수 없는걸까
멀리멀리 떠나야만 왜 내가 잘 보일까

같이 떠날 누군가 있으면 참 좋겠어
외로울 때 내가 부를 이름도
마음에 한사람 있어준다면 좋아

배낭하나 짊어지고 길 떠나고만 싶어
바람따라 구름따라 거칠 것 하나없이
산다는건 무엇일까?
행복은 또 어디에
왜 모든 소중한것들은
우리 눈에 안보이는걸까
제자리에 머물면서 왜 알수 없는걸까
멀리멀리 떠나야만 왜 내가 잘 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