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나 어릴 줄 알았던
우리들은 이제 웬만큼 삭았어.
전엔 먹기 쉽던 밥 한번,
그것도 쉽지않아 술자리는 말 할 것
도 없지. 시간 맞추는게 일.
일 더하기 일은 귀요미가 아닌 피로와
스트레스. 짜증을 부르기만해.
피곤하네. 너가 한숨을 쉴 만해.
그래 모든게 예전 같진
않아. 너와 나 우리들의 주변까지
다. 시간은 달려. 변하는 세상,
거기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네 맨날.
그만큼 소중한 친구에겐 뜸
한 관심과 연락. 이정도 쯤
은 상관없을거란 생각에서 출발했는데
우리 그늘은 작아지는 기분.
그때가 그리워
연락 없이 매일 볼 수 있던 날들.
특별 한 일이 없어도
환하게 웃던 그 날들
지금 너 뭐해?
내가 그 쪽으로 갈게.
오랜만에 한잔 할래?
내가 그 쪽으로 당장갈게.
학점과 교환학생 그리고 취업과 졸업
우린 다 다른시간을 보내지. 또 뭐
학교를 안다녀도 전공을 모두 보면
다 달라. 각자의 길을 걸어. '소원'
하는 동시에 원하지 않는 두글자.
와 닿지 않다가도 인정하는 그 순간
씁쓸 해지네. 바쁘다는건 핑계
가 아니라 현실이란걸 깨닫긴 쉽네.
그렇기에 각자는 암묵적으로 이해
하는 분위기. 오랜만에 보면 예전에 비해
근황 이야기가 늘어났어. 공통분모
는 줄어들었어. 평소에는 꼭꼭 숨겨
둔 과거를 곱씹으며 '돌아 가고파'
말을 하며 자주보자 약속해 말로만.
내가 보기엔 더 중요한건 그게 아냐. 다 떠나
힘들어도 서로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가져봐.
그때가 그리워
연락 없이 매일 볼 수 있던 날들.
특별 한 일이 없어도
환하게 웃던 그 날들
지금 너 뭐해?
내가 그 쪽으로 갈게.
오랜만에 한잔 할래?
내가 그 쪽으로 당장갈게.
예전이 너무 그리워서
사진첩을 열어보니 다 꿈이였던
것 같은 우리의 모습들이 멈춰
있지만 내겐 생생해. 숨쉬는 것 처럼
그때가 그리워
연락 없이 매일 볼 수 있던 날들.
특별 한 일이 없어도
환하게 웃던 그 날들
지금 너 뭐해?
내가 그 쪽으로 갈게.
오랜만에 한잔 할래?
내가 그 쪽으로 당장갈게.
빙빙 돌아가는 세상에서
오늘도 넌 최선을 다했어
일 또는 공부 다 끝내고
오랜만에 얼굴 한번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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