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또 바라봐도 깨진 눈으로 빚었던
많고 더 많아지는 점거당한 이미지만큼
난 쓸모 없어지고
가고 또 다가가도 계속 더 멀어져 가는
늙고 오래돼버린 추방당한 아름다움은
바로 내 불길함
무엇이 남아 있나?
부재하던 작은 환상들도...
너무 많이 버려진
살아있던 어린 독백들아
조금씩 흔들리고 흔들리고 흔들어 날 깨트려라
조금씩 움직이고 움직이고 움직여 날 깨물어라
찾고 또 찾아봐도 움켜져 버리는 것은
선명해 보일수록 희미하게 비춰져 오는
가면을 쓴 대답들
뛰고 더 뛰어 봐도 같은 자리를 돌았던
많은 그 자국들은 구겨 넣어 틀에 맞춰진
날 보는 나의 관음
무엇이 남아 있나?
부재하던 작은 환상들도..
너무 많이 버려진
살아있던 어린 독백들아
조금씩 흔들리고 흔들리고 흔들어 날 깨트려라
조금씩 움직이고 움직이고 움직여 날 깨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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